소년이 온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책 한권이라도 읽어야 하지않겠어? 라는 마음으로 아빠 책을 훔쳐서 봤습니다.
묘사가 상당히 날카롭고 사실적이라 조금 무서운 구간들도 없지않았는데 이런건 크게 문제가 되지않았고.. 솔직히 말하면 제가 좋아하는 문체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시점이 좀 많이 왔다갔다 해서 그런가... 잘 집중이 안되는 느낌?
그래도 작품이 가지는 상징성이나 작품의 목적성을 다시 한번 상기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빌워 : 분열의 시대

동서가 분열된 가상의 미국을 배경으로 기자들이 내란상황을 취재하는 내용의 영화. 이것도 릴리 덕분에 시사회 감상 하게 된건데 어쩌다보니 이시국 영화가 되어버려서 보면서 좀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남.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특수성과 한국을 계속 비교해보게 되었던것도 있고 화기에 대한 공포심이 다시한번 각인되었다. ...무서웠어

위키드

사실 위키드에 대해 아는거 단편적인 넘버에 대한것들, 어쨌든 오즈의 마법사와 뭔가 연결되는이야기. 딱 이 두개뿐이었는데요... 모르고 봐서 더 재밌었던건지 일단 매우 재밌게 봤어요ㅎㅎ 특히 defying gravity< 이넘버를 유일하게 알고 제일 좋아했는데 딱 감동받을 수 있는 분기에서 좋은 연출이랑 함께 보니 행복...
근데 극 끝나고 나니까 뒤에있는 어떤 뮤덕 무리가 어떤건 별로고 어떤건 좋고 가타부타 따지면서 스크롤 올라가는거 기다리는데 거기서 좀 감동이 많이 깨짐; 별로 안 궁금한 님들 의견 감사합니다.
암튼 다음편도 기대되고 얼른나왔으면 좋겠네요. 1년 너무 오래 기다려야해서 다 까먹을것같아..

나이브즈 아웃

사실 범인에 대한 스포를 알고 봤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은 추리극이었어요. 트릭도 신선하고 좋았어 근데 좀...
사건의 진상으로 인해 아버지의 사인이 정말 자살이 되면서 어라 이거... 결국 무의미한 죽음이지않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남는건 어쩔 수 없는 듯

천국대마경

무난하게 재밌고 현실감 있었다. 잘 보고있다가 잠깐 멈춘상태인데 작품에 대한 호불호를 묻는다면 호에 가깝지만 확실히 왜 욕먹는지도 알겠다는생각이 들긴 함..ㅋㅋㅋ 하지만 일본작품에 그렇게 대단한 성인지감수성을 바라지 않아서 전 무난하게 봤어요. 근데 돈없어서 더이상 못삼 헤.. 나중에 몰아보기로